■ 책소개

이탈리아의 국민 음식, 파스타에 담긴 이탈리아 역사의 정수!
나라마다 대표적인 음식이 하나씩은 있지만, 이탈리아의 파스타처럼 음식의 역사가 그 사회의 역사와 완벽하게 맞물려 서로를 구성하고 결정지어 온 경우는 드물다. 일본의 역사학자 이케가미 슈운이치는 오랫동안 열강의 지배 아래 조각나 있다가 마침내 통일을 이룬 이탈리아의 역사와 각 지방마다 세분화된 명물이자 이탈리아인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 음식인 파스타의 관계를 꼼꼼하게 추적해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에 담아냈다.
저자는 반죽과 삶기라는 물과의 이중 결합을 파스타의 기준으로 삼아, 파스타의 기원과 원형을 추적한다. 아울러 나폴리 사람들이 만자폴리아(채소 먹보)에서 만자마케로니(파스타 먹보)가 된 사연이나 이탈리아의 대표 고전 《데카메론》에서 그려진 파스타 천국의 모습 등 파스타에 얽힌 흥미롭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슬로푸드로서의 파스타를 재조명하며 파스타의 미래적 가치까지 이야기하니, 그야말로 파스타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룬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마녀, 놀이, 동물 등 흥미롭고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유럽의 중세사를 연구하고 해석해 온 역사학자 이케가미 슈운이치가 이번에는 파스타 한 입에 담긴 이탈리아의 역사를 다룬 책으로 돌아왔다. 꾸준히 독특한 시각으로 유럽 중세사를 이야기해 왔기 때문에 이 책에서도 파스타와 맞물린 이탈리아의 역사를 풀어 가는 방식이 노련하다. 여기에 화려하고도 사랑스러운 그림과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의 추천사가 더해져 따뜻한 파스타 한 그릇만큼이나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목차

목차
글머리_일본의 파스타 사정 15
인기 메뉴 파스타·일본 최초의 파스타·전후 미국식 스파게티·곁들이 스파게티와 마카로니·패밀리 레스토랑과 스파게티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