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평범한 일상이 한순간에 보석처럼 반짝이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 미야시타 나츠가 전하는 치유의 이야기 『태양의 파스타, 콩수프』. 일방적으로 파혼당한 한 여성이 홀로서기 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엮어냈다. 결혼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어느 날, 갑자기 파혼을 통보받은 이십대 후반의 사무원 아스와. 노처녀 롯카 이모는 망연자실한 그녀에게 하고 싶은 것을 리스트로 써보라고 권한다. 아스와는 리스트의 항목을 하나씩 채워 나가고 그것들을 실천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타고난 것인 줄 알고 부러워했던 누군가의 자신감이나 재능이 실은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는데…. 실연과 실직, 생활고 등으로 답답한 청춘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는 방법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가르쳐주는 작품이다.

■ 목차

목차
01 표류자
02 이사
03 냄비를 사다
04 살바토레
05 노천 시장
06 핫케이크에 맥주
07 병문안
08 원점을 뛰어넘어
09 불가능 리스트
10 콩 그리고 느낌
11 빵 한 조각
마지막 장 오늘 먹는 밥











■ 출판사서평

출판사 서평
절망에 빠진 어느 날 붙잡은 지푸라기, 나를 일으켜 세우는 드리프터스 리스트
이 세상의 수많은 리스트들 가운데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써나가고 의지하게 되는 리스트가 있다?. ‘드리프터스 리스트’가 바로 그것. 또 하나의 리스트는 ‘불가능 리스트’. 리스트 따위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는 걸 반증하는 리스트다. 아스와는 이십대 후반의 유아복 회사 사무원이다. 결혼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어느 날 약혼자 유즈루에게서 “아무래도 안 되겠다!”며 파혼을 통보받는다. 결혼이 물거품이 되고 나니 자신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
절망에 빠진 어느 날 붙잡은 지푸라기, 나를 일으켜 세우는 드리프터스 리스트
이 세상의 수많은 리스트들 가운데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써나가고 의지하게 되는 리스트가 있다. ‘드리프터스 리스트’가 바로 그것. 또 하나의 리스트는 ‘불가능 리스트’. 리스트 따위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는 걸 반증하는 리스트다. 아스와는 이십대 후반의 유아복 회사 사무원이다. 결혼식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어느 날 약혼자 유즈루에게서 “아무래도 안 되겠다!”며 파혼을 통보받는다. 결혼이 물거품이 되고 나니 자신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아스와.그녀는 읊조린다.
‘유즈루가 없어지고 나니 잘 알겠다. 나란히 걷고 있다고 믿었던 사람이 없어진다는 것은, 나란히 걷고 있다고 믿고 있던 길까지도 사라진다는 것이다.’
어떤 때 보면 세상에 나보다 모자란 인간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망연자실한 아스와에게 ‘저렇게 살면 안 된다’고 평소 생각하던 반면교사 노처녀 롯카 이모가 다가온다. 그녀는 하고 싶은 것을 리스트로 써보라고 권하는데…….
아스와가 그 리스트에 처음 적어 넣은 건 ‘예뻐진다’와 ‘매일 냄비를 사용한다’는 다소 엉뚱한 말. 리스트의 항목이 하나씩 늘고 그것들을 실천하면서 아스와에게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마치 못생겨서 파혼당한 여자처럼 머리를 자르고, 저축을 헐어 최고급 에스테틱 살롱에 가고, 거금을 주고 노란색 르크루제 냄비를 산다. 비싸고 무겁고 아름다운 그 냄비에 아스와는 엄마의 충고대로 매일매일 자신을 위한 음식을 한 가지씩 요리하는데…….
돼지고기 몇 점이 들어간 게 전부인 양배추찜이나, 심심하고 담백하기 그지없는 연초록의 콩수프가 그 냄비 안에서 설설 끓고 익어간다.
신통찮은 애인과, 시시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의 일상을 한순간에 보석으로 바꿔버리는 소설.
세상에! 엄마조차도 혼자서 무언가를 하고 계셨다니!
가족을 모두 일터와 학교에 보내놓고 센베이나 씹으며 텔레비전을 시청할 거라 생각했던 엄마의 취미가 이탈리아 영화감상에 이탈리아어 공부였다니!
엉겁결에 방을 얻어 독립을 하게 된 아스와는 엄마가 자신의 방에서 이탈리아 영화 감상과 어학공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한 직장동료 이쿠는 어느 휴일 노천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치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갖가지 콩과 콩수프를 끓여 팔고 있었다. 아스와의 리스트에는 그 당장 ‘콩’이라는 단어가 추가된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무언가를 위해서 애쓰고 있다. 타고난 것인 줄 알고 부러워했던 자신감이나 어떤 재능도 알고 보니 노력하고 노력한 결과 쌓여온 것이었다.
롯카 이모는 좀 예외적인 인물이다. 보기에도 끔찍한 붉은빛의 못 먹을 파스타를 만들어놓고는 “태양의 파스타”라고 자화자찬한다. 늘 당당한 그녀는 태연한 얼굴로 아스와에게 밥을 얻어먹으러 온다. 주인공보다 빛나는 조연이다.
오늘도 실연과 실직과 생활고 등 앞이 안 보이는 미래로 가슴 답답한 청춘들에게 ‘열심히 살고 있지 않는 아우라’를 팍팍 풍기며 롯카 이모는 걸쭉한 사투리로 한마디 한다.
“열심히 안 살아도 좋은 거 아니겠어라?”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미야시타 나츠는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날렵하게 엮는 솜씨가 탁월하다.
추천사
어느 날 아스와는 깨닫는다. ‘내가 선택한 것들이 나를 만든다’는 것을. 유즈루에게 일방적으로 파혼을 당하고, 실의에 빠져 있던 그녀에게 롯카 이모가 권장한 ‘드리프터스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습관적으로 무미건조하게 살아왔던가를. 그저 무난히 살아가는 게 잘사는 것이라 생각하며.
아스와는 매일매일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주변을,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고, 서서히 ‘자신’을,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새롭게 사는 것이라는 걸.
《태양의 파스타, 콩수프》는 일방적으로 파혼당한 한 여성이 그 실의에서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을 조용조용, 가만가만, 상큼상큼, 마치 아침 제비꽃이 싱긋, 웃음 짓는 것처럼 들려준다. 그만큼 아스와는 사랑스럽고, 롯카 이모를 비롯한 아스와의 주변 인물들 또한 사각사각 씹히는 달콤한 콩 맛처럼 즐겁고 명쾌하다.
머리와 가슴이 딱딱해져 자신이 얼마나 사